하인츠 본가르츠의 부르크너 교향곡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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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53rtfz (183.♡.110.179) 작성일 25-10-02 12:01 조회 40회 댓글 0건본문
Anton Bruckner
Sinfonie Nr.6 A-dur
Heinz Bongartz/Gewandhausorchester Leipzig
(Eterna/Philips 1964 LP/CD)
브루크너 6번은 그의 8번째 교향곡으로 드물게 개작을 거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루크너 교향곡의 전형적인 특징보다는 낭만적인 성향이 강한데 깔끔하면서도 시원하게 곡이 전개된다. 연주시간도 적당해 브루크너 입문자들에게 추천되기도 한다.
동독 출신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본가르츠는 유일하게 6번 녹음을 남겼는데 느긋하지만 텐션을 유지하면서 깔끔한 해석을 들려준다. 특히 그의 디테일한 해석을 에테르나의 녹음이 잘 포착해 주고 있다.
유명한 클렘페러/뉴 필하모니아(EMI/64)보다 템포의 일정함과 통일성이 나은 해석으로
디지털시대의 틴트너/뉴질랜드 심포니(Naxos/95), 반트/뮌헨 필(Profil/99)고 함께 추천 드리는 녹음이다.
에테르나 본사에서는 2장으로 66년 모노로 처음 발매되었지만 스테레오로는 비교적 늦게 74년에 나왔다. 스테레오는 대역이나 무대감은 비슷한 시기의 에테르나 치고는 약간 좁지만 역시 에테르나 다운 고음질을 들려주는데 특히 탄탄한 중저역과 악기간의 분리도 덕분에 풀레인지나 빈티지 스피커와 잘 맞다.
본사 발매반은 4면에 한 악장씩 2장에 나누어 여유있게 수록되어 있다. 특히 3악장과 4악장은 한 면당 각각 8분, 15분정도로 소릿골이 좌우로 여유있게 커팅되어 저역악기군들이 보다 선명하게 들린다. 특히 3악장에서 우측의 콘트라베이스 “발걸음“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필립스에서는 라이선스로 67년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1장으로 발매되었는데, 전자는 소리가 어둡고 후자는 반질이 좋지 않고 고역이 막혀 있다.
본사발매 스테레오 2LP반이 의외로 구하기가 힘든데 CD로는 베를린 클래식스에서 발매되어 중고로 구할 수 있다.
본가르츠는 실력과 당대의 명성에 비해 음반을 많이 남기지 않았고 그나마 동독 국영음반사인 도이체 샬플라텐 산하 클래식 레이블인 에테르나에서 대부분을 남겼다.
다행히도 모노시절에서는 미국 우라니아레이블에서 스테레오시절에는 필립스와 오이로디스크를 통해 일부 녹음들이 소개되었다.